통영 女초등생 살해범, 성추행 사실 인정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 성추행 사실 인정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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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 암매장한 김모(44)씨가 24일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한모(10)양을 검거된 뒤 목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는 시인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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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숨진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한아름양 살해 피의자 김모(44)씨가 통영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연합뉴스
22일 숨진 채 발견된 경남 통영의 한아름양 살해 피의자 김모(44)씨가 통영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통영 연합뉴스
김씨는 이날 오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심문실에 들어가기에 앞서 변호인과의 접견에서 범행 당시 한 양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음부에 손가락을 넣은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의 한 경찰관은 김씨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집에서 한 양의 옷을 벗긴 뒤 여러 차례에 이 같은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한 양이 발버둥을 치자 목졸라 살해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이 경찰관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에서 한양을 부검했지만 시신 부패상태가 심해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성폭행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체내 내용물을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하기로 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성폭행 여부에 대한 심문은 오가지 않았다.

김씨는 오후 3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오후 2시45분에 법원에 도착했다.

변호인 접견실에 앉은 김씨는 두 팔로 턱을 괴거나 책상에 엎드리기거나 바닥을 바라보기도 했다.

김씨는 맨발에 투명한 연두색 슬리퍼를 신고 검은 색 반팔 티셔츠와 트레이닝 바지를 입었다.

김씨는 이날 “범행을 시인한다”면서도 “차에 타라고 하지 않았다. (학생이)와서 차에 탔지 강제로 태우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죽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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