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삼 전 구례서장 동상 제막

안종삼 전 구례서장 동상 제막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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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민간인 480명 목숨 살려

6·25전쟁 때 민간인 480명의 목숨을 살린 고 안종삼 전 구례경찰서장을 기리는 동상 제막식이 24일 전남 구례경찰서 마당에서 열렸다.

안종삼 전 서장은 6·25전쟁으로 북한 인민군이 물밀듯 남하하던 1950년 7월 24일 사살 명령이 떨어진 보도연맹 소속 좌익 480명에 대해 이념의 갈등보다는 생명을 중시하며 고민 끝에 풀어줘 이들의 목숨을 모두 구했다. 안 전 서장은 이후 공산당의 잔당을 소탕하고 치안을 회복하는 데 힘쓴 공로로 총경 승진과 지리산지구 경찰전투사령부 정보참모에 임명됐다. 경찰직을 떠난 안 전 서장은 1956년 제2대 전남도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977년 유명을 달리했다.

안재경 전남지방경찰청장은 기념사에서 “안종삼 서장은 목숨을 건 결단으로 480명이라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선배님의 소중한 정신을 귀감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국민 생활 안전이란 책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동상은 안 전 서장이 주민을 방면할 당시 연설했던 구례경찰서 내에 좌대 2.4m, 동상 3.5m의 청동 재질로 당시 전투복 차림의 전신상으로 제작됐다.

구례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7-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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