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도지사님 차는 ‘기름먹는 하마’?

시장님·도지사님 차는 ‘기름먹는 하마’?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11: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부 광역단체장, 주행거리 비해 주유비 터무니없이 높아”

‘자가용을 몰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기름값이 25만원 넘게 나온다면?’

차량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이 같은 상황이 일부 광역단체장에게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사정이나 교통 환경 등을 감안하더라도 어딘가 미심쩍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우근민 제주지사는 관용차인 쌍용 체어맨을 타고 지난 1~6월 1만2천872㎞를 이동해 주유비가 592만9천원이 나왔다.

월별로는 1월에 1천730㎞를 달려 101만5천원, 2월 1천710㎞에 96만9천원, 3월 1천770㎞에 105만9천원, 4월 2천780㎞에 88만7천원, 5월 2천617㎞에 96만7천원, 6월 2천265㎞에 102만9천원 등이다.

이를 ℓ당 1천900원의 기름값을 적용해 연비를 계산하면 1월 3.2㎞/ℓ, 2월 3.4㎞/ℓ, 3월 3.2㎞/ℓ, 4월 6.0㎞/ℓ, 5월 5.1㎞/ℓ, 6월 4.2㎞/ℓ가 나온다.

체어맨의 공식 표준연비는 모델에 따라 7.3~8.5㎞/ℓ다.

역시 체어맨을 이용하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1~6월 2만5천500㎞를 달려 주유비가 504만원 나왔다. 우 지사는 김 지사의 절반 정도밖에 달리지 않고도 기름값은 오히려 90만원 가량 더 나온 것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관용차는 현대 에쿠스로, 지난 1~6월 9천276㎞를 달려 주유비가 446만원 나왔다. 월별 연비는 1월 3.6㎞/ℓ, 2월 5.7㎞/ℓ, 3월 3.4㎞/ℓ, 4월 3.9㎞/ℓ, 5월 3.8㎞/ℓ, 6월 3.6㎞/ℓ다.

반면 같은 차종을 타는 김관용 경북지사는 2만3천477㎞를 달려 504만5천원의 주유비가 나왔다. 염 시장은 김 지사보다 1만4천여㎞를 덜 달렸지만 기름값 차이는 58만원에 불과했다.

기아 그랜드카니발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용차는 6개월간 9천631㎞를 달려 256만6천원의 기름값이 나왔다. 연비는 1월 6.7㎞/ℓ, 2월 5.1㎞/ℓ, 3월 6.0㎞/ℓ, 4월 7.5㎞/ℓ, 5월 8.8㎞/ℓ, 6월 9.2㎞/ℓ다.

반면 같은 차종을 이용하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2만2천124㎞에 249만7천원이 들었다.

박 시장은 김 전 지사의 절반도 주행하지 않고도 기름값은 오히려 많았다.

이에 대해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자동차 연비는 운행환경, 차종, 배기량, 차량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며 “주로 시내만 운행하는 서울, 제주, 대전 등과 국도, 고속도로 등을 운행하는 경남, 경기 등의 관용차 연비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정보공개센터는 “일부 단체장의 경우 주유비가 과연 투명하게 집행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