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염경보 속 열사병환자 발생 잇따라

부산 폭염경보 속 열사병환자 발생 잇따라

입력 2012-07-26 00:00
수정 2012-07-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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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폭염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훈련 중이던 경찰관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등 폭염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40분께 해운대구 장산 헬기장 인근에서 특별훈련 중이던 부산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소속 유모(34) 순경이 쓰러져 119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에 앞서 낮 12시50분께 북구 도시철도 2호선 금곡역과 호포역 부근에서 불볕더위 속에 자전거를 타던 임모(58)씨가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5일 낮 12시께는 해운대구 모 아파트 공사현장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던 이모(54·여)씨가 갑자기 쓰러져 동료들이 인공호흡을 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경찰은 검안결과 이씨의 사인은 급성 심장사로 나타났으나 이날 32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에는 밤 시간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지난 24일 발생한 이후 3일째 계속되고 있다.

26일에는 2008년 6월부터 시작된 부산기상청의 폭염 관측이래 처음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부산시소방본부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을 때는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야외활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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