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살해범, 소변보다 피해여성에 갑자기...

올레길 살해범, 소변보다 피해여성에 갑자기...

입력 2012-07-29 00:00
수정 2012-07-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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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는 피해여성에게 성기를 꺼내 흔들었다” 진술

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해범 강모(46)씨가 범행 당시 피해 여성을 향해 변태짓을 하는 등 성범죄를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29일 강씨가 범행 장소인 제주 올레 1코스의 한 지점에서 “소변을 본 뒤 이를 쳐다보는 피해여성에게 성기를 꺼내 흔들었다.”고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다.

당초 강씨는 소변을 보는 자신을 피해자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해 신고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으려다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강씨의 이런 행동으로 피해 여성이 신변에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또 경찰조사에서 “범행 후 피해 여성의 지갑을 꺼내기는 했으나 현금을 가져 오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강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하는 등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30일 이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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