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중랑구·열대야 없는 종로구

가마솥 더위 중랑구·열대야 없는 종로구

입력 2012-07-30 00:00
수정 2012-07-30 0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28곳 폭염기간 온도 비교

지난 28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33.2도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날 서울 전역의 기온이 33도를 넘었던 것은 아니다. 고층건물이 밀집한 도심지역은 치솟은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서울 안에서도 서쪽보다 동쪽의 기온이 더 높다. 반면 저층주택과 녹지가 많은 곳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빨리 식는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더운 곳은 중랑구, 가장 시원한 곳은 종로구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서울시내 28개 지점에서 기온을 측정한 결과 무더위가 극심했던 23~28일 평균 최고기온은 중랑구(면목동)가 34.2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여의도동) 33.9도, 서초구(서초동) 33.8도, 강남구(삼성동) 33.4도, 송파구(잠실동) 33.3도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동쪽과 강남 3구가 나란히 고온지역으로 꼽혔다.

이에 비해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북악산과 가까운 종로구(평창동)로 29.9도에 그쳤다. 이곳은 28개 기온 측정지점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최고기온이 30도에 못 미쳤다. 이어 관악구(신림동) 30.9도, 강서구(화곡동) 31.5도, 관악구(남현동) 31.8도, 은평구(진관내동) 31.9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평균 최저기온 역시 중랑구가 가장 높았다. 22~28일 밤 사이 평균 최저기온은 중랑구 26.4도, 동대문구(전농동) 25.8도, 강남구 25.7도, 서초구 25.6도, 용산구(이촌동) 25.5도 순이었다. 반면 종로구 평창동의 평균 최저기온은 22.5도로, 중랑구가 계속 열대야를 겪는 동안 단 하루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은평구(22.6도)와 관악구(23.2도)도 평균 최저기온이 낮은 곳으로 꼽혔다.

이처럼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기온 차가 나는 것은 도시화의 영향 때문이다. 강남 3구, 여의도 등 고층빌딩이 밀집한 지역은 건물이 복사열의 방출을 막을 뿐 아니라 건물 자체에서 복사열을 내뿜어 열섬현상을 일으킨다.

중랑·강남구 등 서울의 동부쪽 기온이 높은 것은 편서풍과도 관계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편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도심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세기가 약해지고 온도도 높아져 동쪽이 더 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그간 극심한 혼잡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3324번 버스 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전용 신설노선 8333번이 12월 중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3일 서울시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은 박 의원은 “오랜 기간 주민들이 겪어온 출근시간대 버스 혼잡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신설 노선이 강동구 주민들의 출근길을 한결 편안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맞춤버스 8333번은 오전 6시 40분부터 8시 05분까지 총 8회 운행되며, 암사역사공원역–고덕비즈벨리–강일동 구간을 단거리로 반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 집중되는 승객을 분산시켜 기존 3324번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간 3324번 버스는 평일 12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며 강일동을 경유해 왔지만,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160%를 넘어서며 승객 불편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고덕비즈벨리 기업 입주 증가와 유통판매시설 확대로 승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노선만으로는 혼잡 완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출근시간대 혼잡 해소 8333번 맞춤버스 운행 예고

2012-07-3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