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안철수에 대해 지적할 건 해야”

김두관 “안철수에 대해 지적할 건 해야”

입력 2012-07-30 00:00
수정 2012-07-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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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처음 경남도청 방문..’6개 권력 개혁’ 공약

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는 30일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도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한다”며 “우리 사람 될 것이라고 어르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도지사직 퇴임후 처음으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 안 교수와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밝히고 “정치는 함께 하는 것이며 안 교수에 대해서는 신뢰가 있으니 야권에서 어렵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대해 “아직 여론조사가 바닥의 거대한 흐름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후보가) 당내 1위지만 대세론은 이미 꺾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인지도가 80∼90% 되는 사람의 지지도가 10% 남짓인 것은 문제”라며 “저는 아직 인지도가 40%에 머물고 있고 전문가에 비해 국민 대중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라고 자인했다.

김 후보는 ‘네거티브’ 전략을 많이 구사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당내에서 그 정도 예방주사도 안 맞고 본선에서 버티겠냐”며 “’노무현 정치’를 팔아먹은 사람, 당내 패권세력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것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득권과 특권층을 비호하는 6개 권력이 국민을 섬기도록 개혁하고, 차별과 갈등을 상징하는 정치발전 4대 장애물을 제거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가 밝힌 권력 개혁은 중앙이 지방과 공생하는 분권국가 건설, 국민ㆍ중소기업ㆍ자영업자들과 공생하는 재벌개혁, 권력에는 추상같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높이 섬기는 검찰 개혁 등이다.

또 서민에게 친구 같고 사회적 차별 없이 국민을 섬기는 금융 개혁, 자본과 권력을 비판하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언론 개혁, 소통과 참여로 국민을 섬기는 정당ㆍ정치 개혁 등을 꼽았다.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4대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지방에 인사ㆍ조직ㆍ재정권을 대폭 이양하고 지방이 세계 각국과 경쟁하도록 중앙집권의 벽을 제거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강북과 강남, 지방과 서울의 갈등을 소통과 통합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참여 확대와 소통ㆍ공감으로 정치불신의 벽을 제거하고 빈부격차, 지역차별, 학력차별 등 온갖 차별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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