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1위’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로 변신

‘자살 1위’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로 변신

입력 2012-07-31 00:00
수정 2012-07-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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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ㆍ삼성생명, 조명ㆍ문자 통해 투신자살 예방

서울 한강 다리 중 ‘투신자살 발생건수 1위’라는 오명을 지닌 마포대교가 ‘생명의 다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삼성생명과 함께 마포대교를 세계 최초의 쌍방향 소통(인터랙티브)형 스토리텔링 다리로 조성하고 9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터랙티브형 스토리텔링은 다리와 보행자가 서로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대화하거나 교감하는 방식이다.

누군가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대화하듯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비관을 희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투신이 일어나는 장소마다 센서가 설치돼 보행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조명과 난간 등에 비치는 문자메시지가 보행자를 따라 반응하며 친근하게 말을 걸게 된다.

생명의 소중함, 위트, 감성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적용되는 구간은 마포대교 양 방향(남단→북단, 북단→남단) 시작지점에서 중간지점까지 2개씩, 총 4개 구간이다.

시는 다리 중간 전망대 구간 양측에 황동 재질로 된 높이 1.8m짜리 ‘한 번만 더 동상’도 설치한다.

이 동상은 한강 다리 난간으로 다리를 올려 뛰어내리려는 한 남자를 다른 한 사람이 ‘한 번만 더 생각해보라’며 붙잡고 말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시는 동상에 자살방지 기금모금을 위한 동전투입구도 설치, 용기 있게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생명의 다리를 독창적인 자살예방이라는 본래의 의미 외에도 스트레스에 지친 일반 시민을 위로하는 치유(힐링)의 장소로도 명소화할 계획이다.

김병하 시 도시안전실장은 “다시 태어나는 마포대교가 절망에 직면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생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포대교는 최근 5년간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1천301명(하루 평균 3.5명) 중 가장 많은 108명이 투신, 48명이 숨져 ‘투신자살 1위 다리’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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