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검찰 출석 현기환 문답

‘공천헌금 의혹’ 검찰 출석 현기환 문답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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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은 현기환 전 의원은 3일 “이번 일로 명예가 심대하게 훼손됐다”면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이 사건을 맡은 부산지검에 자진 출석하면서 동시에 사건을 제보한 정모씨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다음은 현 전 의원과 일문일답.

--검찰에 자진 출석한 배경은.

▲앞뒤 전후를 전혀 모른다. 선관위나 검찰로부터 통보받은 적이 없다. 답답하니까 온 거다. 제가 먼저 조사를 받아야 빨리 진행되지 않겠나.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 조사에 성실히 임할 수밖에 없다.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현영희 의원과 전달자로 알려진 조모씨 등과 3월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5일에 만난 것으로 보도됐다. 그날 통화내역을 보니 통화한 적이 없더라. (총선때) 현 의원이 불만을 토로하더라. 평소 친하던 사람이 공천때 되니까 전화도 안 받는다고 했다. 저와 당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피해냐.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심대하게 명예를 훼손당했다. 그래서 정씨에 대한 고발장도 함께 접수할 것이다.

--사실여부를 떠나 당과 박근혜 전 대표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기정사실인 양 보도되지만 공천과 관련해 전혀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당에 누를 끼쳤다는 데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만약 사실이라면 모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면 그 때도 지금처럼 일주일 내내 아니라고 (언론이) 보도해 주겠나.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데.

▲출당이나 탈당이 진실규명에 어떤 도움이 되겠나. 오히려 국민은 ‘뭐가 있으니까 그만둔다’고 생각할 것이다. 쇄신 공천, 시스템 공천을 위해 저는 (총선) 2개월전 불출마 선언을 했다. 당내 아직도 친이(친 이명박) 친박(친 박근혜)이 남아 있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운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진실규명을 한 이후 끝까지 조사해야 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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