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지 불법 용도변경 해줘 골프장만 수백억 부당 이득

농림지 불법 용도변경 해줘 골프장만 수백억 부당 이득

입력 2012-08-11 00:00
수정 2012-08-11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주 공무원 등 6명 적발

경기 파주시가 골프장이 들어설 수 없는 농림지역에 대해 용도변경을 허용함으로써 골프장 사업자들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경기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토지 관련 인·허가 실태점검’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파주시는 2009년 관내 54만여㎡와 35만여㎡의 농림지역을 골프장 건설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해 A주식회사와 B주식회사가 신청한 주민제안서를 그대로 받아들여 경기도에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요청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에 대해서는 주민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으나 용도지역 변경은 해당되지 않는다.

감사원은 “규정에 따라 파주시청은 골프장 사업자들의 제안서를 반려해야 했는데도 이를 인정해 난개발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농림지역이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된 덕분에 A, B 골프장 사업자들은 각각 259억원과 169억원의 부당이득을 봤다.

이에 감사원은 경기도지사와 파주시장에게 담당 공무원 6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2-08-11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