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하도급 리베이트 의혹 수십억대 비자금 조성 가능성

GS건설 하도급 리베이트 의혹 수십억대 비자금 조성 가능성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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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공사비 부풀려… 경찰, 계좌·통신기록 압수수색

GS건설이 하청업체의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GS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를 주면서 공사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결제한 뒤 이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 2월부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GS건설 하청업체들의 계좌와 통신기록을 압수수색해 수십억원의 공사비를 부풀린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되돌려받은 금액의 규모가 크고 방법도 똑같다는 점에서 GS건설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직접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비를 부풀린 수법 등으로 미뤄볼 때 정식으로 경비를 처리할 수 없는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을 그러모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경영 수뇌부가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가 아직 없는 만큼 좀 더 수사한 후 조직적인 개입 여부와 사용처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8-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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