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어” 유부남 스토킹한 母子 ‘덜미’

“못 잊어” 유부남 스토킹한 母子 ‘덜미’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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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유부남 애인을 잊지 못해 아들까지 동원해서 한 달간 스토킹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3일 애인의 차량에 GPS장치를 설치한 뒤 위치정보를 수집한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모(46ㆍ여)씨와 이를 도운 아들 김모(26ㆍ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9일 5년간 교제를 하던 유부남 박모(51ㆍ사업가)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박씨의 차량에 GPS장치를 달아 미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박씨가 지인인 이모(44ㆍ여)씨와 외도를 한 것으로 오해해 이씨의 차량에 GPS장치를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의 스토킹 행각은 지난달 22일 지나가던 시민이 이씨의 차량 아래로 매달려 있는 GPS장치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이씨는 GPS장치가 발견되기 한 달 전부터 수상한 차량이 자신을 미행해 외출하는 것조차 꺼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전씨는 박씨와 이씨를 감시하려고 아들을 시켜 GPS장치를 설치한 뒤 노트북과 휴대전화로 위치정보를 수집해 미행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경찰에서 “박씨와 이별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아들을 끌어들여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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