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기고 잠적했던 40대 형사 무사해

유서 남기고 잠적했던 40대 형사 무사해

입력 2012-08-26 00:00
수정 2012-08-26 11: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사 불만을 이유로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40대 강력팀 형사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오후 2시께 잠적했던 형사과 강력팀 A(42) 경사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무사한 것을 확인했고 위치파악 후 A 경사에게 담당팀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경찰서에서 14년째 근무한 형사과 강력팀 소속 A 경사는 25일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 금호동 집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A 경사는 유서에서 “아내와 두 아이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일했는데 파출소로 부당하게 발령낸 것을 참을 수 없다”며 최근 인사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형사과 강력팀에서 일선 파출소로 발령이 난 A 경사는 주변 동료에게 항의할 방법을 문의하면서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사는 이달 초 절도혐의 고등학생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고등학생이 조사받는 도중 경찰서를 떠난 행위를 놓고 담당팀 팀장과 이견을 보이는 등 갈등을 벌여왔다.

서부경찰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A 경사가 담당팀장과 함께 근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 24일 지역 파출소로 인사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사와 해당 경찰서 지휘자 등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