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도소 수형자 토익 900점 이상 10명

의정부교도소 수형자 토익 900점 이상 10명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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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도소가 수형자를 대상으로 1년 남짓 운영한 외국어반이 시험에서 고득점자를 배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의정부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치러진 영어능력시험인 토익(TOICE)에서 수형자 10명이 990점 만점에 900점 이상을 획득했다. 최고 점수는 965점이다.

또 일본어능력시험(JPT)에서도 2명이 990점 만점에 900점 이상을 얻었다.

서울 명문대생의 토익 평균 800점대, 일본어능력시험 700점대를 훨씬 웃도는 실력이라고 교도소 측은 설명했다.

의정부교도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영어·일어 외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영어 교육생은 26명, 일어 교육생은 21명이다.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하며 원어민 강사가 회화를 담당하고 시청각교육, 모의 어학시험, 문제풀이 등도 진행된다.

살인미수죄로 3년째 복역 중인 A(48)씨는 처음 토익 점수가 500점대, 강도치사죄로 7년째 복역 중인 B(44)씨는 일본어능력시험 점수가 600점대였으나 1년 만에 900점대로 껑충 뛰었다.

장보익 교도소장은 “수형자들의 출소 후 사회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어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업에 참가하는 수형자들의 열의가 높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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