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화배우 前여친 “내 덕에 수백억 벌고도”

유명 영화배우 前여친 “내 덕에 수백억 벌고도”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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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배우 주성치, 前여자친구에게 116억 피소

홍콩의 유명 영화배우 저우싱츠(周星馳)가 전(前) 여자친구로부터 주택 재개발 사업을 도와준 대가로 8천만홍콩달러(약 116억원)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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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J7-장강 7호’에서 성숙한 부성애 연기를 펼친 주성치(왼쪽)와 ‘리틀 주성치’라는 별명을 얻은 서교.
영화 ‘CJ7-장강 7호’에서 성숙한 부성애 연기를 펼친 주성치(왼쪽)와 ‘리틀 주성치’라는 별명을 얻은 서교.
5일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저우싱츠의 연인이었던 앨리스 위(于文鳳)는 최근 저우싱츠가 자신의 도움으로 주택 재개발 사업에서 돈을 벌게 됐다며 수수료를 달라는 소송을 최근 홍콩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앨리스 위는 소장에서 자신이 1997년부터 2010년까지 13년간 저우싱츠랑 사귀던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2002년 저우싱츠와 재정자문 계약을 맺었고 월급 외에 투자 세후 이익의 10%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앨리스 위는 자신이 정보를 제공해 저우싱츠가 홍콩섬 피크의 고급 주택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된데다 자신의 인맥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던 만큼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재개발사업으로 신축된 주택 4채 중 한 채가 지난해 5월 8억홍콩달러(약 1천160억원)에 팔리자 아직 팔리지 않은 저우싱치 소유의 주택 한 채도 비슷한 가격에 팔릴 것으로 계산해 판매예상가의 10%를 수수료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저우싱츠가 3월 앨리스 위에게 1천만홍콩달러(약 14억원)짜리 수표와 함께 “이 돈은 내가 선물로 주는 것이며 네게 수수료 빚진 것은 없다”라는 편지를 보내자 소송을 냈다.

한편, 앨리스 위는 2007~2010년 저우싱츠로부터 자문 수수료로 1천925만홍콩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장대로라면 저우싱츠는 같은 기간 최소 2억홍콩달러(약 292억원) 정도를 벌어들인 셈이라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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