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환경위기시계’ 9시32분…여전히 위험

한국 ‘환경위기시계’ 9시32분…여전히 위험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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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지난해보다는 27분 느려져

지구환경 파괴에 따른 인류생존의 위기감을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가 올해 한국시간을 9시32분으로 나타냈다.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지난해 9시59분보다는 27분 느려졌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재단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스트리트가든 환경위기시계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도에 비해 위기감은 낮아졌지만 환경 위험의식은 여전히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지구환경 파괴에 따라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12시에 가까워질수록 인류의 생존 가능성이 작아짐을 나타낸다. 0~3시는 좋음, 6~9시는 보통, 9~12시는 위험으로 인식한다.

올해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9시23분으로 한국보다는 9분 느렸으나 지난해보다는 22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2~2011년에 가장 낮은 수치는 1993년 동유럽과 구소련의 7시2분, 가장 높은 수치는 2010년 중동의 10시47분이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의 설문에 ▲1992년 리우회의 2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환경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의식변화 등의 질문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응답자들은 ‘경제와 이윤추구(인간의 욕구)’를 환경문제 해결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원자력사고 이후 의식변화로는 ‘더 많은 시민이 원자력에 반대하게 됐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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