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진요 “타블로에 학력 열등감… 사죄”

타진요 “타블로에 학력 열등감… 사죄”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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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서 전원 혐의 인정

“학력 위조냐, 아니냐”.

가수 타블로(32·김선웅)씨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 학·석사 취득 사실을 놓고 2010년부터 제기되어 온 2년간의 ‘학력 위조’ 공방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들의 사죄로 싱겁게 끝이 났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2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타진요 회원들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타블로씨에게 사과했다. 이날은 타진요 회원들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후 첫 공판일로,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들은 공판 내내 “타블로와 그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모(48)씨는 “학력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타블로를 학력위조 논란에 휩쓸리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을 담당하는 형사합의2부 박관근 부장판사는 소설가 최인호씨의 칼럼을 인용, “비판은 사람을 살릴 때가 많지만 험담은 사람을 죽일 때가 많다.”며 타진요 회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개월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달라진 태도를 선고에 참작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2012-09-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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