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NS ‘택시괴담ㆍ할머니괴담’ 사실 아니다”

경찰 “SNS ‘택시괴담ㆍ할머니괴담’ 사실 아니다”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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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 조장 괴담 유포 자제 당부

경찰이 ‘택시 괴담’ ‘할머니 괴담’ 등 최근 떠도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괴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런 소문과 관련, 13일 경찰청 트위터 계정(@polinlove)에 “경찰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조심하는 것은 좋겠지만 사회적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는 괴담 유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포털 게시판에는 ‘가짜 택시 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글은 ‘손님이 택시 문고리에 젖은 휴지처럼 보이는 마취제를 만져 정신을 잃으면 장기를 내다 판다’는 내용으로 지인의 일이라며 실제 있었던 일인 것처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급속히 유포됐다.

한편 ‘할머니 괴담’은 할머니가 버스에서 여학생에게 일부러 시비를 붙여 따라 내리게 한 뒤 승합차에 태워 납치한다는 내용이다.

또 ‘노점상 할머니가 해산물 냄새를 맡아보라고 해 냄새를 맡으면 쓰러져 납치당한다’ ‘할머니가 길을 묻는 척하며 승합차에 태워 납치한다’는 등의 비슷한 괴담도 널리 퍼져 있다.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동체 내에서 다른 구성원의 장기를 밀매해 내 삶을 유지한다는 괴담이 확산 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위기 양상을 보여준다”며 “양극화 등의 사회경제적 문제가 구성원간의 극단적 불신으로 증폭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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