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 살인 용의자 김홍일 부산서 검거

울산 자매 살인 용의자 김홍일 부산서 검거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6: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울산에서 자매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경찰 수배중인 김홍일(27)이 13일 부산에서 체포됐다.

기장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의 한 마을에서 김씨를 검거해 압송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낮 12시13분께 기장군 정관면 곰내재 함박산 6부능선에서 숨어 있다가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 과학수사팀은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던 현장에서 발견된 캔커피에서 김씨의 지문이 찍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4개 중대와 112타격대, 경찰특공대, 수색견 등을 투입, 함박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김씨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신고자 김모(75)씨는 “영지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곰내재 일대 산속을 다니던 중 한 남자가 마대를 뒤집어쓴 상태에서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왜 여기서 자고 있느나’고 묻자 노숙자라고 대답했는데 울산 자매 살인사건 용의자와 비슷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20일 새벽 울산 중구 성남동의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자매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씨의 행적은 석달째 오리무중이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주일 만에 기장군 함박산 기슭에서 김씨가 먹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캔 음료수와 빵 등을 발견했으나 그 후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