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 4마리를 월악산국립공원 일원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방사될 산양 4마리 중 3마리는 지난겨울 설악산에서 먹이 부족으로 탈진해 구조된 개체들이다. 나머지 1마리는 산양 증식복원센터에서 증식된 개체다. 특히 증식복원센터에서 기증한 개체는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국립공원공단이 힘을 합쳐 일궈낸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방사는 2007년 첫 방사(10마리·월악산) 이후 5년 만에 재개된다. 현재 월악산에는 산양 34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안정된 개체군(100마리 이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방사하고 서식지도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해 오대산·설악산 등에 대한 정밀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달(21~27일)에는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공단 공동으로 ‘산양보전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