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알파치노 초청 무산…광주시 5억원 날려

美배우 알파치노 초청 무산…광주시 5억원 날려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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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측이 3D 컨버팅(3차원 입체영상 변환) 분야 한미합작투자사업(법인명 갬코)의 흥행을 위해 미국 영화배우 알 파치노를 한국에 초청하려던 과정에서 예산 5억 원(50만 달러)을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갬코의 한국 측 법인인 광주문화콘텐츠 투자법인(GCIC)은 작년 8월 3D 컨버팅 분야 한미합작투자사업과 관련해 미국 영화배우 알 파치노를 한국에 초청하기로 하고, 갬코 미국 측 공동사업자인 K2AM과 한국 측 기획사에 각각 25만 달러를 송금했다.

GCIC는 당시 K2AM이 보유하는 워크스테이션(고성능 PC) 100대를 광주 모 빌딩에 설치하고 알 파치노를 초청해 이를 알리는 행사(Pre Opening Studio)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워크스테이션 설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알 파치노 초청 계획도 무산됐다.

GCIC는 이후 ‘알 파치노 초청 이벤트’ 비용으로 송금한 50만 달러를 되돌려받지 못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K2AM에 송금한 것으로 돼 있는 총 650만 달러 중 50만 달러가 알 파치노 초청과 관련한 비용”이라며 “이후 돈을 돌려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GCIC가 알 파치노 초청 비용 중 25만 달러를 기획사 이사인 J씨에게 송금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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