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만나준다” 30대男 중국관광 온 주부 살해

“안 만나준다” 30대男 중국관광 온 주부 살해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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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경찰서는 21일 30대 주부를 중국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홍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조선족 출신 중국 현지 가이드 안모(45)씨와 짜고 지난달 31일 중국 저장성의 한 저수지에서 한모(32·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홍씨는 사적인 모임에서 알게 된 한씨가 거짓말을 하며 자신을 안 만나주는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지인들과 함께 지난달 31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관광을 떠났다. 그러나 사흘 뒤인 이달 3일 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중국 공안은 12일 용의자 안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범이 홍씨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안은 지난 18일 한국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홍씨 검거에 나선 경찰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에서 법률 자문을 하러 온 사업가 홍씨를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중국 공안으로부터 안씨에 대한 조사기록을 넘겨받아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씨의 남편은 2일 돌아올 예정이던 아내가 1일부터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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