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영업제한에 서울 중소상인 47% 매출↑”

“대형마트 영업제한에 서울 중소상인 47% 매출↑”

입력 2012-09-23 00:00
수정 2012-09-23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조사…시민 66% “전통시장 이용에 도움”

지난 4~5월부터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매월 2·4주 일요일 의무휴업이 적용된 후 서울 전통시장들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시내 중소유통업소 630곳(슈퍼마켓 519곳, 야채·생선·정육점 111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7.2%가 의무휴업제 시행 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 중 40.7%는 매출액이 10~20%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마트·SSM과의 거리가 500m 미만인 중소유통업소 중에서는 52.9%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해 대형마트ㆍSSM과 거리가 가까운 중소업소일수록 의무휴업제의 반사 이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서도 지난 8월 올해 상반기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을 기준으로 대형할인점은 영업제한에 따라 작년 동월보다 1.1% 느는데 그쳤고 슈퍼마켓은 41%나 급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통시장을 이용한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는 66%가 의무휴업일이 전통시장 이용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용객들의 47.5%는 농산물 직거래 판매가, 34%는 할인행사가 가계에 도움이 돼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다만 이용객의 15%와 상인의 20.1%가 주차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자치구 중 8곳은 23일 현재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했으며 7곳은 내달 중 개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10곳은 개정안이 구의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도 “11월부터는 의무휴업을 다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는 또 대형마트나 SSM이 쇼핑센터 등으로 등록하거나 편의점 형태로 운영해 의무휴업 대상에서 빠져나가는 편법을 규제하기 위해 정부에 ‘유통산업발전법령’ 개정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홈플러스 목동점은 대형마트 형태로 영업하고 있지만 쇼핑센터로 등록돼 의무휴업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처럼 쇼핑센터나 백화점 등 대규모점포로 등록해 규제받지 않는 곳이 시내에 6곳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초구의 ‘홈플러스 365’ 서래점처럼 체인화 편의점 형태로 영업하거나 마포구의 ‘이마트 에브리데이’처럼 임의가맹점형 체인사업 형태로 운영해 규제를 피하는 곳도 있다.

시 창업소상공인과 관계자는 “이러한 곳들도 규제 범위에 포함되게 하는 법 개정안을 지식경제부에 건의했다”며 “지경부 관계자도 국회의원들의 발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행 법의 문제점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