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향숙이 한명숙대표와 만남 약속해 돈 줘”

“장향숙이 한명숙대표와 만남 약속해 돈 줘”

입력 2012-09-25 00:00
수정 2012-09-25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 공천로비 권모씨 진술 확보

민주통합당 공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권모 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으로부터 장향숙 전 의원이 한명숙 전 대표 등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는 약속을 해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권씨는 장 전 의원에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1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300만원을, 2월에는 장 전 의원의 4·11 총선 예비 후보자 선거사무소에서 3000만원을 각각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19일 소환조사에서 “300만원은 장 전 의원이 도와줄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인사치레로 건넸고, 3000만원은 장 전 의원이 당시 한명숙 대표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해 돈을 줬으나 아무런 도움을 주지도 않고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이 한 전 대표와 접촉하는 등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확인 중이다. 장 전 의원에게 지난 3~4월 공천로비 대가로 7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비례대표 2번을 공천받아 당선됐었다.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과 장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9-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