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의원 “국외수학여행에 3년간 953억원 지출”

유기홍의원 “국외수학여행에 3년간 953억원 지출”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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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ㆍ중ㆍ고생들이 최근 3년간 국외 수학여행에 지출한 경비가 총 95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민주통합당 유기홍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2학년도 초중고 국외수학여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3년간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615개교에서 학생 12만3천여명이 외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953억원에 인솔교사와 학교지원 운영경비를 더하면 1천억원 가량이 된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학여행을 간 학교는 미국으로 다녀온 A국제고로 학생 1인당 경비가 379만원이 들었다.

가장 비싼 국내수학여행(제주도)을 다녀온 B고의 1인당 경비 55만원과 7배 정도 차이 나는 금액이다.

고등학교 중 여행경비가 비싼 상위 10개교 중 특목고가 8개교, 자사고가 1개교, 일반고가 1개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럽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일반고 C고를 제외한 나머지 9개교는 모두 미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교 중에서는 서울 강북구의 A초등학교(싱가포르 151만원), 중학교 중에서는 전남 보성의 B중학교(중국 158만원)가 가장 비싼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국제적 안목을 키우겠다는 국외 수학여행이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주고 위화감까지 조성하고 있어 새로운 수학여행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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