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누출 2차 피해지 정밀장비로 첫 불산측정

불산누출 2차 피해지 정밀장비로 첫 불산측정

입력 2012-10-07 00:00
수정 2012-10-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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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지 11일째인 7일 국립환경과학원은 2차 피해지역의 불산잔류를 측정하기로 했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8일 오전 4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대기측정 2개팀을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등 10곳에 보내 불산 잔류를 확인한다.

이들은 이날 불산 정밀측정장비 10세트를 가지고 와 불산잔류 정밀 측정을 할 계획이다.

정밀기계로 2차 피해지역의 불산잔류를 확인하는 건 사고 이후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일 오후 11시부터 대기오염측정차량으로 7일 오전 현재까지 봉산리 일대의 대기를 관측하고 있다.

이 차량은 정밀장비가 2차 피해지역의 불산을 측정하기에 앞서 풍량, 풍속 등 대기 기초자료를 수집한다.

대기오염측정차량은 누출사고가 터진 지난달 27일 이미 한번 구미시에 급파돼 4회에 걸쳐 불산 측정을 했다.

그러나 사고지점으로부터 500m에서 1.3㎞ 떨어진 곳만 측정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대기오염측정차량에는 불산 측정장비가 있었으나 정밀기기가 아닌 pH 페이퍼, 검지관 등 간단한 검사만 할 수 있는 속성측정기기를 사용해 불산 잔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한 관계자는 “정밀기계 자체가 국립환경과학원만 가지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환경부와 구미시의 사고수습 책임 떠넘기기에 불산잔류 측정이 늦어지자 불안에 빠진 주민들은 자체 대피를 시작했다.

7일 오전 봉산리 주민 112명은 백현리의 환경자원화시설에, 임천리 주민 190명은 해평면 해평 청소년수련원으로 각각 주거를 옮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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