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삼성전자, 산재요율 감액으로 300억 이득”

한정애 “삼성전자, 산재요율 감액으로 300억 이득”

입력 2012-10-15 00:00
수정 2012-10-15 14: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전자가 업계 평균보다 적은 산업재해요율을 적용받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은 15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의 산재요율은 3.64%로, 전자제품 제조업 일반 산재요율인 7%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부터 293억원 가량을 감액받았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삼성전자의 질병산재 신청 불승인률이 78.1%로 일반사업장의 질병산재 신청 불승인률(지난해 45.9%, 올해 44.3%[6월 기준])보다 턱없이 낮게 나왔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삼성반도체에 근무했던 노동자들이 혈액암 등으로 목숨을 잃거나 고통받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산재요율을 감액받아 300억원 가까운 산재보험금을 적게 내고 있는 것을 국민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산재를 인정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