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직원자녀 채용가산점… 합격률 3배

현대車 직원자녀 채용가산점… 합격률 3배

입력 2012-10-16 00:00
수정 2012-10-16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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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정규직 직원 자녀의 채용 합격률이 일반인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차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정규직 직원 자녀의 합격률은 1.02%, 일반인은 0.38%이다. 정년퇴직자와 장기 근속자 직원 자녀의 지원자 3432명 가운데 합격자는 35명인 반면 일반인은 5만 6109명 중 231명만 합격했다. 따라서 일반 지원자보다 직원 자녀의 합격 비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지난해 현대차 노조가 정규직 직원 자녀에게 가산점 부여를 추진하면서 ‘현대판 음서제’ 논란이 일었지만 노사는 단협 사항에 이 같은 내용을 포괄적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때 처음 적용해 5%의 면접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한국지엠이나 기아차 등에서도 직원자녀 가산점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우대라고 볼수 있지만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측 역시 “선발 과정에서 영향력은 거의 없다.”면서 “입사한 직원 자녀 35명 중 3~4명이 5%의 혜택을 봤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 평균 연봉은 9600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10-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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