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장·차남 검찰 출두

LIG 장·차남 검찰 출두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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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부당발행’ 개입 추궁

구자원(77) 회장 등 LIG그룹 총수 일가를 겨냥한 검찰의 직접 조사가 본격화됐다. 24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 17일 구 회장의 아들 형제가 검찰에 불려 나왔다. 18일에는 구 회장 본인이 출두한다. 모두 사법처리가 유력한 피의자 신분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이날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40) LIG건설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구 부회장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CP 발행은 법정관리 이후 알게 됐으며 회사 실무자들이 자체 판단으로 한 것”이라면서 “이 지경까지 오게 돼 착잡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 일가는 지난해 2월 28일~3월 10일 LIG건설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LIG건설 명의로 242억 2000만원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CP 발행 사실을 언제 어떻게 보고받았는지, 이를 기획하고 지시한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LIG건설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계열사 자금을 부당하게 빼돌려 지원했는지도 캐물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10-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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