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 경찰 1천300여명 파견은 과잉”

“강정마을에 경찰 1천300여명 파견은 과잉”

입력 2012-10-22 00:00
수정 2012-10-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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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경찰청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 1천300여명을 파견해 과잉 지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규(통합진보당) 의원은 22일 광주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국감 자료에서 “광주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15회에 걸쳐 경찰관 748명(여경 112명), 전의경 587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강력 범죄 발생률이 좀처럼 줄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 지역 치안 공백을 메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3월 기동대원들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주민의 마늘밭을 훼손하거나 여경이 있는데도 남자 기동대원들이 여성 시위자를 들어 연행하기도 했다”며 “시위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이 인권보호를 위한 직무규칙 교육을 제대로 받느냐”고 질타했다.

광주경찰청은 “일부 기동대원이 감기에 걸려 마스크를 썼다. 마늘밭으로 해군기지 공사장에 진입하려는 것을 막았을 뿐 훼손하지는 않았다”며 “공사장 정문에서 공사차량 진입을 방해하는 여성 시위자를 여경이 없는 상황에서 옮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광주 경찰의 과도한 집회·시위 제한 실태도 꼬집었다.

그는 “광주경찰이 지난 6월 집회신고를 받으면서 참석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려 하고 올해 차도 위 집회를 단 한 건도 허가하지 않았다”며 “광주 경찰이 신고제인 집회·시위를 사실상 허가제로 운용하는 등 명백한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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