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개 대기업에 가짜지원서 1900개 낸 교수 왜?

121개 대기업에 가짜지원서 1900개 낸 교수 왜?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학 교수가 121개 대기업에 가짜 입사지원서 1900여개를 무더기로 낸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교수는 대기업이 어떤 조건을 갖춘 인물을 선호하고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기업 입사지원 시스템에 허위로 작성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서울의 한 사립대 경제학과 김모(43) 교수를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교와 학생 등 9명으로 꾸려진 김 교수 연구팀은 ‘서류조건에 따른 대기업의 채용시스템’을 알아보기 위해 남녀 각각 8개의 샘플로 1900여개의 허위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현대자동차그룹, 한화, 이랜드, 한국투자증권 등 121곳의 대기업 공채에 지원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가 있는 김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10-24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