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KAIST 총장, 내년 2월23일 사퇴

서남표 KAIST 총장, 내년 2월23일 사퇴

입력 2012-10-25 00:00
수정 2012-10-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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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22일 졸업식 후 퇴진…이사회 사표 수리후임 인선절차 돌입…교수들 ‘즉각 퇴진’ 요구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내년 2월23일 총장직에서 물러난다.

KAIST 이사회는 25일 오전 7시30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19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4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서 총장이 이날 제출한 내년 2월23일자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또 조만간 총장 선임위원회와 발굴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자 인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서 총장에 대한 계약 해지 안건과 10월20일자 사직서 수리 안건도 논의했지만 처리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 의결에 따라 서 총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밝힌 사퇴 시점인 내년 3월보다 한달 정도 앞서 내년 2월22일 졸업식을 끝으로 KAIST를 떠나게 된다.

서 총장은 17일 “남은 임기가 2014년 7월까지지만 내년 3월 정기이사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총장 후보 선임위원회를 구성하면 후임자 선발 절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AIST 정기이사회는 통상 3월 말 열린다.

오명 KAIST 이사장은 이사회 후 기자들에게 “서 총장이 오늘 임시이사회에서 자필로 내년 2월23일자로 된 새 사임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는 서 총장이 기자회견으로 근거 없이 이사회를 비방하고 사퇴 시기를 언급해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경고했고 재발시 엄중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KAIST 이사회는 올해 7월20일 임시이사회에서 서 총장에 대한 계약해지 안건을 처리하려했으나 결정을 미뤘다. 당시 이사회는 오 이사장과 서 총장이 양자 대화로 서 총장 거취문제를 결정하고 서 총장이 스스로 판단해 퇴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총장을 대리해 오 이사장과의 중재를 맡은 이성희 변호사는 “오늘 결정은 이사회가 합의사항을 이행한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오 이사장과 이사회가 약속을 잘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MIT 교수 출신인 서 총장은 2006년 취임해 2010년 연임에 성공하며 개혁을 추진했으나 학내 소통 실패와 잇단 학생 자살 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한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한편 이날 이사회 결정에 대해 KAIST 교수단체들은 반발했고, 서 총장 측도 갈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KAIST 교수단체들은 “서 총장이 학교에 남아있는 기간에 직위를 악용해 임기를 연장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며 서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사회장 밖에서 결과를 전해 들은 강성호 교수평의회 회장은 “당장 사표수리를 했어야 맞는데 이사회가 큰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경종민 교수협의회 회장도 “총회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 총장 측은 새 총장 선임ㆍ발굴 위원회에 일정 수의 위원을 추천하기로 오 이사장과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날 이사회는 ‘서 총장 측 추천권에 대해 아는 바나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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