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열흘만에 또 구속된 40대 女주폭

출소 열흘만에 또 구속된 40대 女주폭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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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음주 행패 사실을 경찰에 진술해 구속되는 데 일조한 옆집 할머니를 술 먹고 다시 찾아가 난동을 부린 40대 여성 ‘주폭’이 출소 열흘 만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이웃들에게 깨진 소주병을 휘두르며 행패를 부린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보복범죄 등)로 이모(45·여)씨를 19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께 옆집에 사는 김모(74·여)씨를 찾아가 욕설을 퍼붓고 들고 있던 소주병으로 문을 내리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현장에 몰려든 이웃들에게 깨진 소주병을 들이대며 “증인으로 나서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8월 술을 마시고 이웃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으나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지난 9일 풀려났다.

이씨는 당시 김씨가 경찰에 ‘이씨가 평소 술을 마시고 나를 폭행했다’고 진술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뒤 딸과도 떨어져 혼자 사는 이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매일 술을 마시며 이웃들을 괴롭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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