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마약 환각 상태로 거리 돌아다니며

30대女 마약 환각 상태로 거리 돌아다니며

입력 2012-10-27 00:00
수정 2012-10-27 09: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묻지마 난동’...1명 중태



마약을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처음 보는 여성에게 ‘묻지마’식 범죄를 저지르려다 이를 말리는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이 검거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7일 박모(38·여)씨를 붙잡아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남자 친구를 기다리던 이모(39·여)씨에게 “나 좀 봅시다.”라고 말을 걸고서 갑자기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이씨의 목에 대고 찌르려 했다. 때 마침 이씨의 남자친구 김모(46) 씨가 약속장소에 도착해 박씨를 저지하며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박씨는 흉기로 김 씨의 등을 한 차례 찔렀다.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자해를 하는 등 흉기 난동을 부리는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히로뽕을 투약한 뒤 환각 상태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소변을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박 씨의 가방에서 1회용 주사기를 압수했다.”면서 ”박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