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록스타 아동 성범죄 연루 파문

유명 록스타 아동 성범죄 연루 파문

입력 2012-10-30 00:00
수정 201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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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국 유명 록스타인 개리 글리터(68·본명 폴 개드)가 지난해 사망한 BBC 전 진행자 지미 새빌의 아동 대상 성범죄 파문과 관련해 경찰에 체포됐다. 새빌의 성범죄 스캔들로 인해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글리터가 처음이다.

런던경찰국은 28일(현지시간) 새빌과 함께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글리터를 이날 오전 런던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했다고 BBC,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글리터는 최근 새빌의 성범죄 파문을 보도한 ITV 다큐멘터리에서 한 여성의 증언을 통해 새빌의 공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 여성은 다큐멘터리에서 “1970년대 새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글리터가 BBC 분장실에서 어린 소녀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글리터는 당시 새빌이 진행한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 주는 프로그램 ‘짐 윌 픽스 잇’에 자주 출연하곤 했다.

글리터는 과거에도 아동 대상 성범죄로 수감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는 1999년 아동 포르노물을 내려받은 혐의로 영국에서 4개월, 2006년 베트남에서 10대 소녀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2년 6개월가량 감옥 신세를 졌다. 그러나 그는 매번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 왔다.

경찰은 새빌이 40여년간 3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주 내로 이와 관련된 유명 연예인과 ‘짐 윌 픽스 잇’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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