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소방차 3개월前 철수

내장사 소방차 3개월前 철수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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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전소… 인명피해 없어

31일 오전 1시 45분쯤 단풍 명소인 전북 정읍시 내장산동 내장사에서 불이 나 대웅전이 전소됐다. 내장사에는 효과적인 화재 진압을 위해 2009년부터 소방차가 배치됐지만 불과 석달 전 차량 노후를 이유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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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난로 과열에… 내장사 대웅전 전소
전기난로 과열에… 내장사 대웅전 전소 31일 전북 정읍시 내장사에서 불이 나 대웅전이 잿더미로 변했다. 불탄 대웅전은 백제 무왕 37년(636년)에 창건됐으나 여러 차례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다 1958년 중건됐다.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달리 못을 단 한 개도 사용하지 않고 지은 목조 건물로도 유명하다. 작은 사진은 불이 나기 전 내장사 대웅전의 모습.
정읍 연합뉴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 89㎡와 대웅전 안에 있던 불화 3점, 불상 1점이 소실됐다. 불은 대웅전 뒤 야산으로 옮겨 붙어 단풍나무 등 165㎡가 피해를 입었다. 사찰에는 스님 1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지만 전날 오후 7시쯤 마지막 예불을 드리고 대웅전에서 떨어진 숙소에서 잠을 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 사실은 사설 보안업체의 감지 시스템에 오전 2시쯤 발견돼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됐다. 그러나 소방차가 도착한 2시 25분쯤에는 대웅전 건물이 이미 절반쯤 불에 탄 상태였고 2시 40분 기와가 무너지면서 전소됐다. 관리자 권모(60)씨는 “불이 대웅전 내부로 번지면서 삽시간에 건물 내외부가 모두 불에 탔다.”고 말했다. 대웅전 화재는 전기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내장사 대웅전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대웅전에 설치된 전기난로 주변에서 불꽃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도 전기난로 과열과 누전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11-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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