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착순 모집 금지·추첨제 도입

유치원 선착순 모집 금지·추첨제 도입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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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유치원의 선착순 모집과 유치원 재원생 학부모의 입학생 추천이 금지되고 추첨제가 전면 도입된다. 유명 유치원에 원아들이 쏠리면서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며칠씩 줄을 서거나 일부 학부모 추천 입학으로 ‘귀족 유치원’이 양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의 국·공·사립유치원에 ‘유치원 원아모집 관련 권고사항’을 안내했다고 31일 밝혔다. 권고안은 모든 유치원이 추첨이나 대기자 명단 작성을 통해 지원자에게 균등한 선발 기회를 보장하도록 했다. 선착순으로 입학생을 뽑거나 학부모 추천 입학, 여러 유치원 동시지원자를 자동탈락시키는 행위, 교직원 자녀 우선 선발 등은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 같은 사항을 위반한 유치원에는 지원금 삭감과 정원감축 등 제재가 내려진다. 교과부는 당초 재원생의 동생을 우선적으로 입학시키는 관행도 금지하려고 했지만 일선 학부모들의 반발을 감안해 철회했다. 오히려 다자녀 가정이 자녀를 다른 유치원에 보낼 경우 생길 수 있는 불편을 감안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11-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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