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진정한 공익재단 임무 다 해야”

“정수장학회, 진정한 공익재단 임무 다 해야”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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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씨 유족 “이사진 유족 측 포함해 구성 바람직”

‘고(故) 김지태씨의 차남 김영우(70)씨는 1일 “정수장학회가 진정한 사회공익재단으로서의 임무를 다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와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 참석,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유족들이 장학회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학회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이 누구의 도움을 받는지는 알 필요가 있다며 정수장학회의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후보도 명칭 변경에 동의한 만큼 조만간 이 문제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학회의 향후 이사진을 유족 측과 현 소유자 측 모두를 포함해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도 했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와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김지태씨를 대신해 김영우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언론인으로 사명을 다한 용기와 지도적 역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등은 1960년 3·15부정선거 규탄시위에 나섰다가 같은해 4월 11일 숨진 채 발견된 김주열 열사 관련 기사와 사진이 부산일보에 보도된 것은 당시 부산일보 사장인 김지태씨의 소신과 언론정신이 지면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1960년 정치 상황과 사회 수준에 비춰볼 때 김씨의 용기와 결단이 없었다면 보도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당시 김주열 열사 관련 보도가 4월 혁명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당시 부산일보는 눈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채로 마산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 시신 사진을 실었고 이를 보고 격분한 마산시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부산지역 기업인이기도 한 고 김지태씨는 1949년부터 1962년까지 부산일보 사장을 지냈고 1958년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를 설립한 바 있다. <사진 있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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