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소 못마땅’ 대여용 4륜오토바이 훔쳐

‘경쟁업소 못마땅’ 대여용 4륜오토바이 훔쳐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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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소의 대여 영업용 사륜 오토바이 일명 ‘바이크’ 10여 대를 훔쳐 판 20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2일 대여용 오토바이를 훔쳐 장물로 판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훔친 오토바이를 보관한 이모(27)씨를 장물보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친구 사이인 김씨 등은 지난 7월23일 오전 3시30분께 영월군 문산리 동강 유원지 인근에서 오토바이 대여 영업을 하는 A(29)씨의 4륜 오토바이 18대(3천700만원 상당)를 14t 화물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훔친 오토바이를 이씨의 인척 집 공터에 보관하다가 이 중 12대를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A씨와 마찬가지로 동강 주변에서 오토바이 대여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경쟁상대인 A씨가 못마땅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 등과 A씨가 각각 운영하는 오토바이 대여 업소는 동강 유원지 주변에서 단 2곳뿐이며 서로 5㎞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난당한 오토바이가 경북 경주의 한 오토바이 대리점에 수리 의뢰됐다는 신고를 받고 추적 끝에 김씨 등을 검거했다.

김씨 등은 경찰에서 “우리보다 앞서 수년 전부터 오토바이 대여 영업을 한 A씨가 그냥 미웠고, A씨의 오토바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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