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사고 환경영향조사단 일부 위원 탈퇴

불산사고 환경영향조사단 일부 위원 탈퇴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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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표·민간위원 “조사단 공정성 잃었다”

경북 구미 불산누출사고의 조사를 맡은 민·관합동 환경영향조사단 중 일부 주민대표와 민간위원이 공정성을 잃었다며 조사단 탈퇴를 선언했다.

불산사고 민·관합동 환경영향조사단 20여명 중 주민대표와 민간위원 등 5명은 5일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있는 구미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단의 활동은 형식적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관합동조사단은 주민 의견보다 환경부 의도가 반영된 인사로 구성됐고, 조사방식의 견해 차이로 민간전문가가 불참했음에도 환경부는 이견 조율에 나서지 않는 등 조사단 운영을 관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31일 환경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기, 토양, 수질이 극히 양호하다고 했지만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사고지역 하천유출수의 불소농도가 음용수 기준치의 약 3배여서 낙동강 본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경영향조사단을 신뢰할 수 없고, 환경과학원이 초기 대응에 실수한 부분을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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