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중학교 女교사, 또 학생에 폭행당해

부산서 중학교 女교사, 또 학생에 폭행당해

입력 2012-11-12 00:00
수정 2012-11-12 14: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만 3차례…끝없는 교권추락, 대책 시급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가 또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12일 뒤늦게 알려졌다.

올들서만 3차례나 발생한 것이어서 교권추락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산 북구의 한 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서 A(14) 군이 수업 중에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떠들자 B(52·여) 교사가 제지했다.

그러나 A 군은 수업을 방해했고 휴대전화기 제출 요구에도 욕설을 하며 “안 내놓으면 어찌할 거냐”고 비아냥거렸다.

B 교사로부터 뺨을 한차례 맞은 A 군은 곧바로 B 교사의 멱살을 잡은 뒤 발길질을 해 넘어뜨렸고 일어서는 이 교사를 재차 걷어찼다.

겁에 질린 다른 학생들은 멍하니 지켜만 보다가 위협을 느낀 B 교사가 “교감 선생님이나 학생부장 선생님을 불러달라”고 소리친 후에야 A 군을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올해 1학기에도 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했지만 학교 측이 등교정지 5일, 교내봉사 5일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일단락하는 등 선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군에게 출석정지 10일을 명령하고 전학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4주간의 특별교육을 받도록 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5일에도 해운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수업중에 여교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해당 교사가 부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해당 교사는 가해 학생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월1일에는 부산시내 또 다른 중학교 여교사가 학교 복도에서 복장이 불량한 2학년 여학생을 꾸짖다가 뺨을 맞은 데 이어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해 실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