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실제 키는 151㎝”

“유관순 열사 실제 키는 151㎝”

입력 2012-11-14 00:00
수정 2012-11-14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용진 前 서울교대 교수… 부기 빠진 얼굴 3D 재현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는 이제까지 알려진 것보다 6촌(18㎝) 작으며 수형기록표상의 얼굴 사진은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맞아 부은 상태에서 찍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수형기록표 사진의 유 열사 얼굴(왼쪽)은 누군가에 맞아 부은 것이라며 3D 복원 기술로 부기를 빼 일상의 모습(오른쪽)을 재현했다. 조용진 전 교수 연구팀 제공
연구팀은 수형기록표 사진의 유 열사 얼굴(왼쪽)은 누군가에 맞아 부은 것이라며 3D 복원 기술로 부기를 빼 일상의 모습(오른쪽)을 재현했다.
조용진 전 교수 연구팀 제공
13일 천안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조용진 전 서울교육대교수가 15일 열리는 충청지역독립운동가학술대회에서 ‘유관순열사 얼굴 원형 3D 디지털 복원 및 활용’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조 전 교수는 이날 “유관순의 신장은 수형기록표에 기록된 5척 6촌(169.68cm)이 아니라, 5척 0촌(151.5cm)”이라면서 “이는 1930년대 조선인 여자 평균키 150.26cm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러한 오류는 수형기록표를 작성한 일본인 간수의 독특한 필체 때문에 생긴 것으로 ‘0’을 마치 ‘6’자처럼 썼기 때문이라는 게 조 전 교수의 주장이다. 또한 유관순 열사의 수형기록표상 얼굴은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가격당해 부은 것이며 당시 촬영 기법상 왜곡이 일어나 실제 얼굴과는 차이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힐 예정이다.

이러한 왜곡현상을 3D로 재현해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복원한 결과 수형기록표상의 사진은 촬영 3~4일전 누군가에 의해 양쪽 뺨(특히 왼쪽 뺨)을 손바닥과 주먹으로 약 20여차례 반복적으로 구타당해 부은 상태로 눈에 충혈이 생기고 호흡마저 곤란해 입을 약간 벌린 상태라는 결과가 나왔다.

유관순 열사의 사망 원인에 대해선 간수들의 무지와 옥중 만세시위로 인한 징벌적 대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조 전 교수는 분석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2-11-1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