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살빼고 근육 키우면 건보료 인하 추진

서울시, 살빼고 근육 키우면 건보료 인하 추진

입력 2012-11-22 00:00
수정 2012-11-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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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처방ㆍ스포츠관람비 공제 등도2020년까지 생활체육지도자 등 일자리 1천개 창출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 일정 수준 이상 체력을 향상시킨 시민의 건강보험료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체력 부족인 시민들을 의사의 처방을 통해 운동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이런 내용의 중장기 체육행정 종합계획인 ‘2020 체육정책 마스터플랜’을 마련, 현재 53%에 불과한 서울시민의 주1회 스포츠 참여율을 2020년까지 7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시는 체지방과 몸무게를 줄이고 근력을 키워 체력을 전년보다 3% 이상 향상시키고 의료비를 전년보다 적게 쓴 것을 입증하면 건강보험료를 3% 인하해주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또 가구당 연 30만원까지 스포츠 관람비용을 소득세에서 공제하는 제도를 신설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또 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지역 1차 의료기관에서 약품 처방과 함께 ‘스포츠 활동 처방’을 병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광현 시 체육진흥과장은 “주1회 이상 스포츠 참여율이 90%에 이르는 스웨덴이나 노르웨이는 의사가 스포츠 활동을 처방하고 있는데, 효과가 크다”면서 “의사가 꼭 필요하다고 하면 운동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작년 9~10월 서울연구원에 의뢰해 시민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주 1회 30분 이상 스포츠 참여율은 53%로,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의 90%, 일본의 70%에 비해 크게 낮다.

시는 저소득층도 누구나 운동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시내 사회복지시설 416곳에 스포츠 교습과 치료를 담당할 생활체육지도사 10명을 배치하고, 대학생과 청년 스포츠 자원봉사자 500명을 투입해 스트레칭, 요가, 댄스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스포츠 바우처를 7만원에서 2014년 1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체육시설 이용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시는 2020년까지 생활체육지도자 319명→400명 증원, 2014년까지 체육보조교사 201명 늘려 전 초등학교 배치, 중ㆍ고교 토요 스포츠의날 운영강사 248명 채용, 대기업 직장 체육시설 설치와 체육지도사 채용 독려 등을 통해 일자리 1천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1인당 공공 체육시설 면적을 2020년까지 2.88㎡로 배 이상 확대하고 올림픽 주경기장, 잠실ㆍ목동 야구장 등 낡은 스포츠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시내 체육시설은 1만4천486개로, 공공체육시설이 2천712개, 민간체육시설은 1만1천774개다. 서울시민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1.22㎡로 전국평균 1.8㎡을 크게 밑돈다.

시는 현재 공사 중인 고척동 돔구장에 서울 연고 3개 프로구단 중 1개 구단을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고, 현재 2만5천석의 잠실야구장을 3만~4만석까지 신ㆍ증축 하는 방안은 재원이 5천억원 가량 들어 장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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