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독지가 소년수형자 위해 30억원 기부

익명 독지가 소년수형자 위해 30억원 기부

입력 2012-11-27 00:00
수정 2012-1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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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지가가 소년수형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법무부와 김천소년교도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익명의 독지가가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에 “소년수형자 교정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0억원을 기부했다.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이 돈을 법무부 산하의 김천소년교도소에 전달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전국에서 유일한 소년수형자 교정시설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독지가가 누구인지는 전혀 모른다”며 “다만 퇴직금을 포함한 재산 상당액을 기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독지가의 뜻에 따라 기부금으로 ‘제로에서 시작한다’란 의미의 소년수형자 전용 교정프로그램인 ‘제로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설 확충에도 일부 기부금을 사용한다.

다만 원금 손실이 없도록 이자로 운용할 계획이다.

김천소년교도소는 독지가의 기부와 제로캠프 출발을 기념, 29일 오전 10시 교도소 내 다목적홀에서 ‘기부금 전달식과 제로캠프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 제로캠프 운영위원장인 배우 최불암씨, 제로캠프 운영위원인 김성은 신부 등이 참석한다.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로 구성된 드림합창단은 행사에서 권 장관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공연을 펼 계획이다.

드림합창단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1월 콘서트를 열어 새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천시립합창단, 대구구치소 교정공무원으로 구성된 펠리체 교정합창단도 함께 공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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