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한 문제에 등급 갈려…최상위권 경쟁 치열할 듯

‘언어’ 한 문제에 등급 갈려…최상위권 경쟁 치열할 듯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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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가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상위권 수험생들의 등급이 한두 문제 차이로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확대로 정원이 줄어든 정시모집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불가피해졌다.

●표준점수 언어 10점↓ 외국어 11점↑

언어·수리·외국어 등 주요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열 288명, 자연계열 104명으로 지난해 수능(인문 146명, 자연 25명)보다 늘었다. 탐구영역 선택 3과목까지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6명이었다. 이에 따라 최상위권 경쟁이 지난해보다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능시험 출제 및 채점 관리를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28일 오전 표준점수로 표기된 성적표를 받는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127점, 수리 가 139점, 수리 나 142점, 외국어 141점이었다. 언어는 지난해보다 10점 떨어진 반면 외국어는 11점 올랐다.

●만점 언어 2.36%·외국어 0.66%

시험이 쉬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지는 만큼 언어는 지난해보다 훨씬 쉬웠고 외국어는 많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만점자 비율은 언어 2.36%, 수리 가 0.76%, 수리 나 0.98%, 외국어 0.66%로 교육당국이 목표로 삼고 있는 영역별 만점자 1% 수준 조절에는 또다시 실패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1등급컷)은 언어 125점, 수리 가 132점, 수리 나 136점, 외국어 134점이었다. 특히 언어는 1등급컷이 125점, 2등급컷이 122점으로 한두 문제로 등급이 갈렸다. 수능은 내년부터 어려운 B형과 쉬운 A형으로 구분돼 실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1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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