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최저가’ 판매…인터넷사기 30대 구속

못 믿을 ‘최저가’ 판매…인터넷사기 30대 구속

입력 2012-12-09 00:00
수정 2012-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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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사이트에 월 30만원 내면 ‘최저가’ 검색 상위 등재

서울 강북경찰서는 가격비교사이트에 최저가로 가전제품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국내 유명 가격비교사이트에 가전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다고 광고한 뒤 13명으로부터 물품대금으로 3천여만원을 받아 챙기고 제품은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3월 온라인 쇼핑몰 ‘○○프라자’를 개설, 가격비교사이트에서 TV, 냉장고 등을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한다고 광고해 소비자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특히 해당 사이트에 매달 약 30만원을 내면 ‘최저가’ 상위권 검색어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광고 효과를 높였다.

또 “최저가 혜택을 받으려면 현금만 가능하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입금을 유도했다.

전자제품 판매원인 김씨는 초반에는 대형마트에서 싸게 전자제품을 구입해 비싸게 되파는 방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다 차츰 돈에 쪼들리게 되자 아예 물품을 지급하지 않게 됐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중에는 결혼을 앞두고 500만원 상당의 혼수용품을 주문했다가 낭패를 본 신혼부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할 때 무조건 최저가를 내세우며 현금 입금만을 요구할 때에는 사기를 의심해야한다”며 “반드시 2곳 이상의 사이트를 비교·검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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