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102명, KBS에 10억대 출연료 청구 소송

연기자 102명, KBS에 10억대 출연료 청구 소송

입력 2012-12-11 00:00
수정 2012-12-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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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출연료 미지급액 1원도 없다”

최수종, 서인석, 이효정, 배도환 등 방송연기자 102명이 KBS를 상대로 출연료 10억 2천만 원을 지급해달라는 단체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은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송연기자 포럼’에서 “지난 4일 연기자 102명이 KBS에 60분 편성에 70분을 방송하는 등 방송 초과분 출연료 10억 2천만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방송 초과분 출연료에 대한 집단 청구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연노는 “소송액은 초과분 출연료를 1인당 1천만 원으로 잡아서 3년 치를 소급한 금액”이라며 “방송 초과분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연기자 대부분에게 해당하는 내용으로 지난 10년 동안의 미지급금을 합한다면 소송 가액만 최소 1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연노 문제갑 정책위원회 의장은 “향후 SBS나 MBC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라며 “일단 외주 제작사 드라마는 유보하고 방송사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소를 제기하고 있다. KBS가 출연료가 임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출연료 소급 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KBS가 지급해야 할 출연료 미지급액은 단 1원도 없다”라며 “소장이 도착하는 대로 면밀히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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