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월급도 못 주면서 고액 연봉 임원 채용?

직원 월급도 못 주면서 고액 연봉 임원 채용?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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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오투리조트, 상임이사 공모 논란

직원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을 겪는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가 고액 연봉의 상임이사 채용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투리조트는 최근 대표이사 등의 역할을 담당할 상임이사 채용공고를 하고 19일까지 원서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오투리조트 현실에서 상임이사 채용이 과연 적절한 결정인가?’라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은 14일 “오투리조트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파산과 같은 수준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데 임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태백시에 공모 보류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오투리조트 직원들은 10월과 11월 임금을 받지 못했다.

반면 새로 채용할 상임이사 처우는 연봉만 8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여러 차례 논란을 빚어온 ‘특정인사를 위한 채용공고’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태백시가 대주주인 오투리조트는 설립 이후 영업본부장, 대외협력실장 등 간부급 직원 채용을 둘러싸고 정치적 인사 내정설 등 구설수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오투리조트 측은 공무원이 사장을 겸임하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의사결정, 대외협력 등 원활한 경영이 어렵다며 전문성과 정치력을 갖춘 임원 채용이 절실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투리조트는 전임 사장의 사직으로 5급 사무관인 태백시청 회계과장이 지난 6월부터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경영 정성화를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역사회는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다.

태백시 부시장이 사장을 겸직하던 오투리조트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2007년부터 공모를 통해 외부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했지만, 경영난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투리조트 전직 임원은 “오투리조트의 의사결정기구는 이사회가 아닌 시와 시의회”라며 “책임만 있고 권한이 없는 사장이라면 굳이 많은 돈을 주며 외부인사를 영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자금난으로 2012/13 겨울 시즌 오픈을 고민하던 오투리조트는 2011/12시즌 오픈일(2011년 11월 25일)에 비해 많이 늦은 14일 스키장을 개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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