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에 ‘꽈당’…낙상환자 속출

살얼음에 ‘꽈당’…낙상환자 속출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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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방치하다가 병 키울 수 있어 치료받아야

14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살얼음이 형성, 대전지역에서도 낙상 환자가 속출했다.

이날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는 빙판에 넘어지면서 골절, 타박상, 뇌진탕을 호소하는 환자가 줄을 이었다.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만 30여명에 달했다.

건양대학교병원에도 낙상을 당한 16명과 교통사고로 부상한 18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조치를 받고 귀가한 환자들도 있지만 골절이나 뇌진탕으로 수술을 요구하는 환자들은 즉시 입원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일수록 낙상으로 골절을 입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빙판에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짚는데, 골질이 감소한 50대는 손목에 골절을 입게 되고 고령일수록 반사 능력이 저하되면서 손으로 짚지 못해 대퇴부 골절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율 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러진 뼈가 더 어긋나거나 날카로운 뼛조각이 주위 조직을 찔러 병을 키울 수 있고, 노인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겨울철에 넘어지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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