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약수터 3곳 중 2곳 ‘음용 부적합’

서울대공원 약수터 3곳 중 2곳 ‘음용 부적합’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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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6회 검사 中 5회 대장균 검출된 곳도

서울대공원 내 약수터 총 3곳 중 2곳의 먹는물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3일부터 11일까지 공원 내 약수터 3곳(서울랜드 뒤 약수터·자연과 함께하는 숲약수터·쉬어가는 숲약수터)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결과, 이들 약수터 3곳 중 2곳이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순환도로변에 있는 ‘서울랜드 뒤 약수터’와 삼림욕장 내 ‘쉬어가는 숲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일반세균은 기준치(100 CFU/㎖) 이하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월 수질검사에서는 ‘쉬어가는 숲약수터’에서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돼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9월에는 약수터 세 곳 모두 총대장균군과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검출됐으며, 1ㆍ5ㆍ8월에도 세 곳 중 두 곳에서 대장균군이 나왔다.

즉 올해 서울대공원에서 실시한 총 6회의 수질검사에서 ‘서울랜드 뒤 약수터’에서는 총 5회, ‘자연과 함께하는 숲약수터’에서는 4회, ‘쉬어가는 숲약수터’에서는 3회 ‘음용 부적합’ 결과가 나왔다.

대공원은 약수터 세 곳을 대상으로 매년 1ㆍ2ㆍ 4분기마다 한 번씩 수질 검사를 한다. 비가 많이 와서 대장균군이 증식하기 쉬운 3분기(7~9월)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조사해 일년에 총 6회 검사한다.

6회 이상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약수터는 영구 폐쇄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자연 약수터라 주변 동물들의 배설물 등으로 토양이 오염돼 대장균군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깊은 암반수로부터 지하수를 파 약수터를 만든다면 지하수 관에 약품이라도 넣어 소독할 수 있지만, 자연 약수터는 수조 청소 등 외에는 관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등 ‘음용 부적합’ 판정이 내려지면 약수터를 이용할 수 없도록 임시로 안내문을 게시하고 6회 이상 부적합 판정이 반복되면 영구 폐쇄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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